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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코스피 지수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상승 출발

미국 임금 상승률과 긴축 우려 완화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상승
화장품·바이오 업종 비롯해 전업종 상승, "상승여력 충분"
이번 주 박스권 주가지수와 종목장세 대비해야

한국증시가 9일 상승세로 시작했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미국의 경기 연착륙 기대감의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 순매수 개선 기대감이 있지만 일각에선 금융투자의 매물 출회를 우려하며 박스권 장세를 대비하라고 조언한다.

이날 오전 10시 5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07%(+47.50) 오른 2337.47을 코스닥 지수는 +1.61%(+11.09) 오른 700.03을 기록 중이다.

한국증시 개장 2023.01.09
[사진=다음 캡처]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미 증시가 임금 상승 속도 둔화와 경기에 대한 연착륙 가능성이 부각되며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연준 위원들의 덜 매파적인 발언과 미국 국채금리 급락으로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과 외국인 순매수 수급에 우호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봤다.

전 업종이 상승 중인 가운데 화장품 업종과 바이오 업종이 특징 업종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화장품 업종은 중국의 대표적인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입국자 격리가 오늘부터 폐지되었단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업종은 금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3'에 국내주요 제약 바이오 업체들이 참석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유안타증권 투자컨설팅팀은 "국내 참가 기업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발표 세션에 참가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K-바이오가 글로벌 경쟁력을 당당히 인정받고 의미 있는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한다"고 전했다.

코스피 지수는 과도한 저평가 상황에 있고 환율도 1250원 까지 내려온 상황이라 상승 여력은 충반하다는 분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원달러환율도 1250원까지 내려왔고 여전히 코스피 PBR은 0.85배에 불과한 과도한 저평가 상황이기에 상승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소외된 저평가주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지수가 안정화되고 있는 만큼 더욱더 성장할 산업과 기업을 공부하면서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국증시 개장 2023.01.09
9일 오전 장 개장 이후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다만 이번 주는 박스권과 종목장세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식 시장 조정의 원인은 금융투자계 자금이 지난 해 말에 설정한 배당 연계 매수 차익 거래 포지션을 청산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결과라고 본다"며 "1월은 실적 발표, 연말 연초 정부의 산업정책 발표, 주요 그룹의 신년사에서 내놓은 성장 전략 등에 따른 개별종목 차별화 장세가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지속적인 비용 감소를 보이는 기업, 투자비중이 높으며 양호한 수준의 현금을 보유한 기업, 미디어/콘텐츠, 해외수주(건설,방산,원전) 등 정책 테마와 밀접한 분야에 관심을 보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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