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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코스피 상승 속 혼조세, 외국인 순매수세 계속되나

미국 CPI 대기하며 경계감 속 한국증시 혼조세
외국인 순매수가 주도하는 증시, 강도 약해진점은 부담
연말연초 부진 떨어낸 만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가능성 변수

코스피 지수는 12일 오후 12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0%(+4.61포인트) 오른 2,364.14를 코스닥 지수는 0.06%(-0.42포인트) 하락한 709.35를 보이며 혼조세를 기록 중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코스피는 오늘 발표 예정인 미국 12월 CPI 결과를 앞두고 경계감이 형성된 가운데 미 증시 강세 영향에 소폭 상승 흐름 중이고 코스닥 또한 미국 12월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형성되며 보합권 흐름 중"이라고 전했다.

코스피에선 최근 중국 리오프닝 선회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 원자재가 대체로 강세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기계, 전기가스, 철강 등 강세다. 그외 증권, 보험, 의료정밀, 은행 등 강세. 전기전자, 제지, 건설, 서비스업 등은 약세다.

한국증시 개장 2023.01.12
[사진=다음 캡처]

코스닥에선 은행권 생체인증 의무화 소식에 수산아이앤티 등 보안 관련 종목군 강세가 특징적이다. 그외 금속, 출판, 컴퓨터서비스, 금융 등 강세. 의류, 반도체,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등 약세다.

오전 장 특징주는 한화솔루션과 센트랄모텍,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효성중공업 등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태양광 신규투자 소식에 상승했다. 센트랄모텍은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 공장에 9600억 규모 투자를 집행했다는 소식에 장비 공급 부각되며 급등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디어달리아가 중동서 매출 2위 차지 소식에 지분 보유 부각되며 상승했다. 효성중공업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이 확정된 가운데 한국과 UAE간 협력 수혜 기대에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증시는 외국인 수급이 주도하는 반등이 계속될지가 관심이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수급이 주도하며 6거래일 연속 반등했다. 이로 인해 연말 연초의 부진을 모두 만회했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 강대석 연구원은 "8거래일 만에 약 1.9조원을 순매수해 12월 순매도 규모(1.7조원)을 모두 커버한 외국인 투자자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의 낙폭이 컸던 점이 외국인 순매수 폭을 확대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외국인의 매수 우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강대석 연구원은 "최근 원화가치 반등을 고려해도 코스피 지수는 2,150대 수준"이라며 "외국인 지분율도 30% 수준으로 2010년 이후 하단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 순매수가 약해진 점은 변수다. 일각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을 유의하라고 말한다.

키움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어제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는 다소 약해졌으며 기술적으로도 코스피는 120 일 이평선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는 점, 한국 옵션만기일임을 감안했을 때 단기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될 수 있음에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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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개장 2023.01.12
12일 장 개장 후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