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개월 연속 둔화 속에 기술 산업의 대규모 해고와 금융 및 주택과 같이 금리에 민감한 부문의 감원에도 불구하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노동부의 별도 보고서에 따르면 주(州)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주(1월 1일~7일)로 20만 5,000건(계절조정치)으로, 전주보다 1,000건 감소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은 예상한 추정치인 21만 5,000건보다 낮은 수치다.
경제학자들은 기업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노동력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은 후 현재근로자들을 해고하는 것을 꺼린다고 말했다.
청구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31일로 끝나는 주에 혜택을 받은 사람의 수는 6만 3,000명 감소한 163만 4,000명으로 나타났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원하는 사람의 수를 반영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63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6만3000건 감소했다.
노동 시장은 여전히 견조해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50년 만에 최저치인 3.5%를 기록했고, 11월에는 실업자당 일자리는 1.7개였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정부는 지난주 12월에 22만 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2년 만에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이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기 위해 연준이 보고자 하는 10만개 일자리의 두 배가 넘는 수치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