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AE 원전 사업에서 쌓은 신뢰 통해 넷 제로 기술 등 원자력 협력 확대키로
- 원전 프로그램 확장, 제3국 원전 시장 공동 진출 등 협력 관계의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와 지속가능한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자력발전의 확대 및 넷 제로 기술 분야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함께 수소, 암모니아, 녹색인증 제도 등 청정에너지 사업에 투자하여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에너지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UAE 방문에 동행한 정승일 한전 사장은 15일 UAE 아부다비에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 원자력공사 사장과 ‘넷 제로 가속화 전략적 협력서’(MOU)에 서명했다.
양사는 MOU를 기반으로 한국과 UAE의 원자력 프로그램 확대 및 글로벌 원전시장 공동 개발을 통해 그동안 양측이 굳건히 유지해온 원자력 협력관계를 심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전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전력회사로서의 강점을 활용해 인접국과 전력망 연계를 위한 슈퍼그리드 공동 연구개발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슈퍼그리드란 경제적 이익과 공급신뢰도를 위하여 국가나 대륙 등 넓은 지역의 전력계통을 연결함으로써 전력을 서로 교환하는 에너지 네트워크다.
슈퍼그리드가 구성되면 국가 간 연료비 차이를 최소화시켜 전력 구입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국가 간 전원의 공동 활용으로 전체 계통의 경제성이 향상된다.
또 서로 전원 설비를 공유해 설비와 공급의 예비 자원을 확보할 수 있고 해외 전원 개발을 통해 발전소 입지난의 해소가 가능하다.
한전은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 수출사업인 UAE 원전 사업을 수주한 주역으로서 지난 10여 년간 UAE 원전의 성공적 건설을 통해 양사 간의 파트너십을 굳건히 다져왔다.
특히 2018년에는 양국 간의 관계를 ‘특별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시키는 가교 역할을 했다.
이번 ‘넷 제로 가속화 전략적 협력’ 합의를 통해 양국은 서로의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키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