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5일 외국인 매수세에 1% 넘게 상승 출발해 2,42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85포인트(1.54%) 오른 2,432.1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가 2,400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17일 이후 일주일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1.32포인트(1.31%) 오른 2,426.58에 개장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573원, 4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천989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233.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23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설 연휴 기간 주요 아시아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며 상승했다.
연휴 기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누적 상승률이 4.4%에 달했다. 미국 반도체 업종 대표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5% 올랐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휴 기간 미국 증시는 경기 위축 우려가 부각되기는 했으나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0.25%포인트(p)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나스닥이 4%대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요인이 유입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며 이날 한국 증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의 주가가 큰 폭 상승하자 국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강세다.
삼성전자는 2.10% 오른 6만3천100원에, SK하이닉스는 3.65% 오른 9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06%), 삼성SDI(4.85%) 등 2차전지 종목들도 뚜렷하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성장주 네이버(1.89%)와 카카오(1.96%) 등도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29%), 제조업(1.43%), 화학(1.31%) 등이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반면 보험(-0.37%), 전기가스업(-0.11%) 등은 약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47포인트(1.46%) 오른 728.44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26포인트(1.01%) 오른 725.23에 출발한 뒤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7억원, 69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791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도 대부분 종목이 강세다. 개장 전 MBK파트너스와 UCK(유니슨캐피탈코리아)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오스템임플란트는 15.08% 급등한 가격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에코프로비엠(2.01%), 엘앤에프(2.94%), 에코프로(3.19%), 리노공업(5.27%) 등이 2% 넘게 상승 중이며, 셀트리온헬스케어(0.69%), 카카오게임즈(0.88%), HLB(0.64%), 펄어비스(0.68%) 등은 강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