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모펀드와 공동 지분투자 방식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 확대
한화솔루션이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 확대에 나선다.
국내 기업들의 RE100 달성을 위해 필요한 재생에너지 수요와 최근 공급에 차질이 생긴 데이터 센터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7일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데이터 센터, 물류센터 등의 공동 개발을 위해 ESG 전문 운용사(PEF)인 SKS 크레딧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사모펀드와 지분 공동 투자를 추진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협약식에서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서 친환경 데이터 센터와 물류센터 개발 사업에 대한 발굴과 투자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SKS 크레딧은 250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해 투자 자금을 조달하고, 최적화된 수익 구조 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SKS 크레딧은 SKS 프라이베이트 이퀄리티(PE) 대체투자본부가 독립하여 설립한 자회사로 대체투자, ESG 펀드 등에 집중하는 자산운용사로 과거 SK그룹과 국민연금이 공동 설립한 10억 달러(123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위탁 운용했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SKS 크레딧 관계자는 “높은 금리와 불안한 금융 시장 상황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분야 투자는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성공적인 자금 모집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 운영 등 각종 복합개발 사업을 수행하는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용인과 안성의 산업단지에 친환경 데이터 센터 개발을 추진해왔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확보한 펀드 자금을 기반으로 자체적인 인허가 역량을 발휘해 국내 친환경 데이터센터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 신동진 부문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주요 기업들의 RE100 달성과 재생에너지 조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지난 26일 美 마이크로소프트(MS) 社와 태양광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해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또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태양광 발전소 건설 외에도 내년 말까지 태양광 부품 모듈을 통합 생산하는 ‘솔라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 진행 중이다.
한화 솔루션의 솔라 허브는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의 태양광 핵심 부품 5단계 가운데,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제품을 한곳에서 생산하도록 설계되었다.
MS사와의 파트너십 체결과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한화솔루션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국내외 양쪽에서 함께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