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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삼성SDI에 40조 양극재 공급 …배터리 소재 시장 호조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10년간 장기공급 계약

-포스코케미칼 창사 이래 최대 규모 공급 계약 체결

포스코케미칼이 삼성SDI에 40조 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부터 10년간 삼성SDI에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40조 원 규모의 이번 계약은 포스코케미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자 최장기간의 계약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포스코케미칼-삼성SDI 배터리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식
포스코케미칼-삼성SDI 배터리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식 [포스코케미칼 제공]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지금까지 주로 생산하던 NCM·NCMA 양극재 외에 NCA까지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를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기존의 NCM·NCMA 양극재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으로 제조한 양극재로, 주행거리가 길고 높은 출력을 낼 수 있기에 전기차 배터리 소재로 널리 사용되는 물질이다.

한편 이번 계약에 따라 새로 생산하게 될 NCA 양극재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원료로 하면서 기존보다 에너지밀도와 용량이 우수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혁신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2012년 양극재 사업을 시작한 이후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과 세분화되는 고객의 니즈에 발맞춰 제품을 다변화했고, 현재 5종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보급형 전기차용 제품인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도 개발하고 있어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제품군은 더욱 다양화될 전망이다.

삼성SDI도 리튬·니켈 등의 광물 확보부터 소재 생산, 리사이클링까지 전주기적인 라인을 확보한 포스코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배터리 핵심소재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게 되었다.

앞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안정적인 글로벌 양산능력과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삼성SDI와의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수주 현황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수주 현황 [포스코케미칼 제공]

삼성SDI 최윤호 사장은 “이번 포스코케미칼과의 협력으로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회사가 되겠다는 삼성SDI의 비전 달성 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 김준형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고객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두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SDI와 긴밀한 협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소재 글로벌 시장 리더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