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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필리핀 금융부문 지원에 6억달러 대출

세계은행이 31일 필리핀의 경제 회복과 금융 부문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6억 달러의 대출을 승인했다고 니케이 아시아가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자금은 금융 부문 안정성 강화, 금융 포용성 확대, 재난 위험 금융 개선에 사용될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성명에서 밝혔다.

브루나이·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 지사장 은디아메 디옵(Ndiame Diop)은 "금융포용은 빈곤 인구 감소를 가속화하고 팬데믹으로부터 회복을 강화하는 핵심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포용(Financial Inclusion)이란 개발도상국 저소득층 또는 사회적 약자에게 저축, 결제, 송금, 대출, 보험 등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기회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세계은행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세계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15세 이상 필리핀인의 절반만이 금융기관의 거래 계좌를 갖고 있으며 이는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 평균인 80%보다 낮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올해까지 필리핀 성인의 70%가 은행 계좌 보유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이 대출이 필리핀의 재난보험 시장을 발전시켜 자연재해로 사람들이 빈곤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7,600개 이상의 섬으로 구성된 군도인 필리핀은 매년 평균 20건의 열대성 폭풍우로 인해 치명적인 산사태와 돌발 홍수, 농작물과 기반 시설 파손의 피해를 겪는다. 또한 지진 활동이 활발한 태평양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지진에 취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