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안도하며 2460대로 상승 마감했다.
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9.08포인트(0.78%) 오른 2468.8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14포인트(1.31%) 오른 2,481.94로 개장해 장중 상승 폭을 반납하며 2454.60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55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3567억원, 기관은 2754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국내 증시 상승은 전날 미국 증시 강세 영향을 받았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FOMC 정례회의 결과에 환호하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05%), 나스닥지수(2.00%)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다소 완화했다는 점을 인정해 시장 환호를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2.75%), SK하이닉스(2.19%) 등 반도체주가 각각 2% 넘게 오르면서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에만 삼성전자 3249억원, SK하이닉스 1168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네이버(2.92%), 카카오(3.70%) 등 대표 성장주도 2∼3%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2.11%), 삼성바이오로직스(1.00%), 기아(0.29%) 등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 강세에 전기·전자(2.30%)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플랫폼주 강세에 서비스업(1.28%)도 1% 넘게 올랐고, 제조업(1.31%), 의약품(0.83%), 섬유·의복(0.80%), 의료정밀(0.76%)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9조617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