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의 영향으로 상승해 2480선을 탈환했다.
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1.52포인트(0.47%) 오른 2480.4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마감 이후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전장보다 2.34포인트(0.09%) 내린 2466.54로 출발한 뒤 약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장중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2일 미국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20%대 급등 영향으로 3.25% 상승했다. 알파벳(7.3%), 아마존(7.4%), 애플(3.7%) 등 빅테크주도 올랐지만 장 마감 이후 이들 기업이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나스닥 선물은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85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막았다. 개인은 4145억원, 기관은 1948억원을 순매도했다.
메타 급등에 힘입어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네이버(5.67%), 카카오(4.19%)가 모처럼 4∼5%대 상승했다.
자동차 판매 호조 소식에 현대차(1.71%), 기아(2.15%) 등 완성차 업체도 올랐고 시총 1∼2위 업체인 삼성전자(0.47%), LG에너지솔루션(0.38%)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주 강세에 서비스업(2.51%)이 크게 올랐고, 의료정밀(1.96%), 운수장비(1.62%), 비금속광물(1.12%), 음식료품(1.21%) 등도 1%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7조9824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