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투자자의 대량 매도에 하락해 2,460대로 내려앉았다.
1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1.79포인트(0.48%) 내린 2469.7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87포인트(0.44%) 낮은 2470.65로 출발해 장중 2454.74까지 내려가는 등 약세를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홀로 6263억원을 순매도에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47억원, 488억원을 순매수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지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등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이날 국내 증시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얼마 전까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언급에 환호했던 시장은 최근 연준 인사들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에 불안감을 드러내며 통화 정책 기조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4.10%), 서비스업(-1.73%), 의약품(-1.52%), 기계(-1.32%)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섬유·의복(1.67%), 보험(1.13%), 운수장비(0.96%)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8조2704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