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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스타트업 리벨리온, 아톰 출시로 엔비디아 도전

한국 스타트업 리벨리온(Rebellions)이 13일 인공 지능(AI) 칩을 출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리벨리온의 아톰(ATOM) 칩은 혁신적인 AI 기술을 지원하는 하드웨어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 엔비디아에 도전하려는 한국의 최신 시도라고 이 매체는 평했다.

AI는 기술 세계의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이는 기사, 에세이, 농담, 심지어 시까지 생성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의 챗GPT가 출시 2개월 만에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자 앱이 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프리(Jefferies) 칩 분석가 마크 리파시스(Mark Lipacis)에 따르면 미국 칩 설계업체인 엔비디아는 12월 기준 세계 6대 클라우드 서비스의 컴퓨팅 파워의 약 86%를 차지하며 고급 AI 칩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리벨리온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리벨리온의 아톰은 컴퓨터 비전 및 챗봇 AI 애플리케이션 실행에 탁월하도록 설계됐다.

리벨리온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 박성현은 "이 칩은 광범위한 작업을 수행하기보다는 특정 작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해당 작업에서 엔비디아 A100칩 전력의 약 20%만 소비한다"라고 말했다. A100은 AI 워크로드(주어진 시간 안에 컴퓨터 시스템이 처리해야 하는 작업)를 위한 가장 인기 있는 칩이다.

리벨리온의 AI 칩은 지금까지 싱가포르 테마섹 파빌리온 캐피탈이 참여한 펀딩 라운드에서 KT로부터 300억원, 한국 정부로부터 100억원의 보조금을 포함해 총 1,220억원(9,600만 달러)을 모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