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ASML, 중국에 최첨단 노광장비 판매 중단

미국 정부와 네덜란드, 일본 간 합의에 따라 ASML, 니콘, 도쿄일렉트로닉스가 첨단 노광공정(photolithography) 장비를 중국 업체에 공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EETimes 아시아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네덜란드 노광장비 제조업체인 ASML은 회사의 딥 자외선 노광장비(deep ultraviolet lithography) 라인에서 가장 진보된 종류의 장비인 일부 액침노광(immersion lithography) 기계를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ASML은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전 세계의 모든 극자외선 노광(extreme ultraviolet lithography) 장비를 제조한다.

EETimes 아시아는 중국은 수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첨단 반도체에 대한 수출 금지를 쉽게 우회할 수 있으며 중요한 노광장비가 이미 중국에 얼마나 팔렸고, 중국 기업들이 이미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ASML
[AP/연합뉴스 제공]

또한 이 매체는 중국이 10nm 이하 칩을 생산할 기술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은 이미 새로운 팹(반도체 생산공장)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만 TSMC만이 5nm 칩 생산 기술을 갖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ASML이 보유한 첨단 노광장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ETimes 아시아는 ASML이 최첨단 노광장비 시장의 100%를 차지하는 이유는 다른 노광 제조업체들이 10nm 패턴을 인쇄할 수 있는 반면 ASML의 극자외선(EUV) 기술은 최소 기능의 크기를 그 한계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ASML은 2022 회계연도에 230억 달러의 매출과 60억 5,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보고했다. 그들은 2023 회계연도에 순매출이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ASML 사장 겸 CEO인 피터 웨닝크(Peter Wennink)는 "1분기 순매출이 61억 유로에서 65억 유로 사이, 총 마진이 49%에서 50% 사이일 것"이라고 말했다.

EETIMES 아시아는 중국으로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새로운 규제로 ASML의 수익이 손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대만, 유럽, 미국에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반도체 제조 장비는 인공지능과 양자 컴퓨팅 기술을 주도하려는 중국의 야망을 이루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 정부는 새로운 규제에 대해 아직 아무런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서구 기업에 대한 무역 제한을 보복으로 내놓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