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는 23일 수소에너지 기반 미래 도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드론 쇼 코리아'(이후 드론 쇼 코리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드론 쇼 코리아는 오늘부터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며, SK E&S는 해당 행사를 통해 부산의 친환경 수소 첨단도시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30년 개최 예정인 국제 박람회(엑스포)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가장 큰 규모의 지구촌 축제이다.
국제 박람회는 사람과 관계된 모든 것을 주제로 하는 ‘등록 박람회’와 특정 분야에 한하여 열리는 ‘인정 박람회’가 존재한다.
그중 ‘등록 박람회’가 더 규모가 크고 부스를 열 수 있는 등록 제한도 무제한에 가까운데, 2030년 개최될 박람회가 여기에 속한다.
5년마다 돌아오는 귀한 기회가 주어진 만큼, 국내 기업과 부산시는 박람회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목표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이번 드론 쇼 전시에서 SK E&S는 우선 수소에너지 생산·유통·소비의 전 주기적 단계를 디오라마와 대형 LED 화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선보인다.
부산 홍보를 위해서는 SK텔레콤과 협업하여 부산의 주요 랜드마크를 가상으로 투어할 수 있도록 도심항공교통(UAM) 기술을 통한 체험 부스를 만들고, 액화수소의 장점을 설명하는 체험존도 마련했다.
특히 작년에 13시간이라는 세계 최장시간 비행에 성공한 액화수소 드론을 올해도 전시하며 회사의 액화수소 기술력을 어필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부산시가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깨끗한 '수소 첨단도시'로 탈바꿈한다면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는 물론 글로벌 친환경 모범도시라는 성공사례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내비쳤다.
추 사장은 지난 15일 크로아티아 경제사절단을 만나 현지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들에게 부산 엑스포 지지를 부탁하는 등 한국 수소 기술의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가브리엘리우스 리투아니아 외교부 장관과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를 강력하게 주장하며 양국 간의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을 논의했다.
한편 부산시와 SK E&S는 지난해 9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수소 경제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동반자의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SK E&S는 부산시 내부의 액화수소 공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수소 기업 지원 등을 통해 수소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SK E&S 관계자는 "수소 산업은 생태계 전반에 걸쳐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수반되는 만큼 실물경기 활성화 효과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수소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