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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대출 부담 준다…HUG 분양가 상한 기준 폐지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7개월 만에 반등한 가운데 다음 주부터 분양가와 관계없이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진다.

17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인 경제만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발표한 '2023년 업무계획'에 따라 HUG는 중도금 대출 분양가 상한 기준과 인당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 규정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대출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분양가가 12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중도금 대출이 허용될 예정이다. 또 현재 5억원으로 정해진 인당 중도금 대출 보증 한도도 폐지되면서 수요자들의 중도금 대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6% 떨어지며 5주 연속 하락폭이 축소됐다.

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8.4로 지난주 67.4보다 올랐다. 다만 기준선 100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으로 여전히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더 많은 상황이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0.07% 하락으로 전주 (-0.10%)보다 낙폭이 줄었으며 강동구도 전주 -0.15%에서 0.02%로 하락폭이 둔화됐다.

부동산
[연합뉴스 제공]

올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반등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고금리와 글로벌 경기 불안 영향으로 집값 바닥론을 거론하기에는 성급하다는 분위기다.

이달 14일 기준 거래된 서울 아파트 531건 중 직전 분기 대비 상승한 거래는 277건으로 전체 52.5%로 조사됐다. 하락 거래가 224건(42.2%), 가격 유지 거래는 30건(5.6%)로 나타났다.

상승 거래 비중은 마포 77.3%, 강동 69.8%, 강남 65.2%, 송파구 63.3% 순으로 높았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거래 절벽이 완회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반등으로 판단하려면 월간 거래량이 4000~5000건 수준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