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를 제외한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들의 1분기 미국 판매가 증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매체는 3일 자료에 따르면 도요타는 부품 부족으로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년에 도요타를 제치고 미국 1위 자동차 회사가 된 제너럴 모터스는 1분기 자동차 판매에서 17.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GM 총괄 부사장 스티브 칼라일은 성명을 통해 "1분기에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고, 가격은 강세를 보였고, 재고는 매우 양호한 상태이며, 분기에 처음으로 2만 대 이상의 EV(전기차)를 판매했다"라고 말했다.
팬데믹이 반도체 칩과 다른 원자재 공급을 방해하여 차량 생산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로 인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개인 모빌리티 수요의 급증에 대응하지 못했다. 이후 공급망 문제가 서서히 개선되면서, 이들 업체는 손실된 생산량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대출을 통해 대부분의 차량 구매가 이루어지는 산업에서는 금리 상승과 불황 우려가 막대한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들은 수요가 정점을 찍고 있는지에 대한 징후를 살펴보고 있다. 또한 차량의 평균 거래 가격도 지난 일년간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자동차 조사 회사 에드먼즈(Edmunds)의 인사이트 담당 이사인 제시카 캘드웰은 "급격히 상승하는 금리로 인해 자격이 가장 뛰어난 구매자들도 진입 장벽이 생기면서 소비자들이 신용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GM은 1분기 미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의 51만 2,846대에서 60만 3,208대로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도요타는 판매량이 46만 9,558대로 8.8% 감소했지만 재고는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의 동종 업체인 마쓰다, 혼다, 현대는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수석 경제학자 찰리 체스브로는 "일부 업체들이 1분기에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경기 침체의 징후를 찾는 사람은 신차 시장에서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많은 제조업체들이 1분기에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는 기록적인 출하를 기록했지만, 공격적인 가격 인하 이후 증가하는 마진 우려로 3일 주가가 하락했다.
워드 인텔리전스(Wards Intelligence)가 3일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3월 미국 신차 판매는 전체적으로 137만 대, 연간 판매는 1482만 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