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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60대로 뒷걸음, 'SG증권 사태주' 3종목 하한가

코스피가 27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2,460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90포인트(0.60%) 하락한 2,469.9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52포인트(0.02%) 내린 2,484.31에 개장한 직후 잠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재차 내림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0억원, 1천90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23억원 매수 우위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8%)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47%)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견조한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상승했지만,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가 재차 30%가량 폭락하는 등 중소형 은행권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은행권 위기가 유동성 위축으로 이어지면 경기 둔화까지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져 투자심리가 쉽게 되살아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국내 증시는 이날 삼성전자, 삼성SDI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개별 종목 장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등 일부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이는 전날 반영돼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미국 증시에서 대부분 종목군이 약세를 보여 국내 증시도 하락 요인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약보합세
[연합뉴스 제공]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47%)와 SK하이닉스(-0.57%), 삼성바이오로직스(-0.51%), POSCO홀딩스(-0.40%) 등이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2.65%), LG화학(1.51%), 현대차(1.24%), 기아(2.80%) 등은 오르고 있다.

한편,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매물로 급락세를 탄 종목 중 일부가 27일에도 나흘째 하한가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대성홀딩스·서울가스·선광은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하며 지난 24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았다.

삼천리는 하한가 직행은 면했지만, 전 거래일보다 22.05% 하락하며 4거래일째 급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나머지 종목들은 이날 그동안의 급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다우데이타와 다올투자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2.44%, 1.77%씩 하락하며 그동안 이어진 급락세가 중단됐다. 하림지주 역시 전일보다 1.80% 떨어져 낙폭이 많이 줄어든 상태다.

세방의 경우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5% 오르며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63포인트(0.68%) 내린 824.8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45포인트(0.17%) 오른 831.89로 시작했으나 곧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4억원, 2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0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0.21%)과 셀트리온헬스케어(-1.01%), HLB(-1.18%), 카카오게임즈(-0.25%) 등이 하락세다. 상위 10위권에서 에코프로(0.50%)와 JYP Ent.(1.94%)만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