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520대로 상승했다.
2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2.86포인트(0.91%) 오른 2524.39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48포인트(0.10%) 오른 2504.01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워 2520대에 안착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지수 상승의 동력이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47억원, 22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551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했고, 기관은 4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국내 증시가 근로자의 날(5월 1일) 휴장인 관계로 반영하지 못한 지난달 28일 뉴욕증시의 분위기가 이날 뒤늦게 반영됐다.
당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80%)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83%), 나스닥지수(0.69%)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 등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뒷받침해줄 만한 미국의 경제지표가 발표되고, 월말 수급적 요인 등으로 강세를 보였었다.
다만, 미국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탓에 지수 오름폭은 제한적이었다.
다만 상승 폭은 확실히 제한된 모습이었다.
5월 FOMC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4일 새벽에 발표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대체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끝으로 금리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단 매파(통화정책 긴축 선호)와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 중 어떤 기조의 발언이 나올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종별 지수 중 의료정밀(3.15%), 섬유·의복(1.97%), 운수장비(1.91%) 등은 상승한 반면 의약품(-0.85%), 건설업(-0.77%), 증권(-0.38%)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