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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연내 보금자리론 출시한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연내 보금자리론 출시로 주택담보대출 시장 커버리지(취급대상)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일 그는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컨퍼런스콜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올해 제시한 10% 중반대 대출 성장에 대해서는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전월세 대출의 경우에는 최근 전세사기 등으로 인해 순증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0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2.5% 증가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36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4.3%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낮은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대출을 공급해 수익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여신 잔액은 29조3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26조원)보다 늘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출시 1년 만에 잔액 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1분기에 1조4370억원으로 직전 분기(7940억원)에 비해 81% 급증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은 3조5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2조7000억원)보다 8000억원 가량 늘었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19.9%에서 25.7%로 증가했다.

대환 목적 주담대 잔액은 86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카카오뱅크 주담대(분할상환방식)·신용대출의 평균금리는 각각 4.04%, 5.11%였다.

수신 잔액은 4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그중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56.8%로 지난해 동기(60.0%)보다 감소했다.

김 COO는 "수신으로 조달된 자금의 경우 대출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둔다"며 "자본시장에서 은행채 발행을 통한 조달 경험이 많지 않고 시장금리 불확실성과 조달 비용이 높다고 판단해 올해는 수신으로 가급적 필요한 비용을 조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1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2118만명으로 지난해 3월 대비 약 257만명 증가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1635만명을 기록했다.

10대 전용 금융 서비스인 '카카오뱅크 미니(mini)' 누적 가입자는 171만명으로 늘었다.

재무건전성 지표를 보면 3월 말 연체율은 0.58%,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62%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3%였다.

대손충당금잔액은 2923억원, 대손충당금잔액 적립률은 23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