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락세로 개장했다가 강보합권으로 돌아서며 2470대에서 마감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93포인트(0.16%) 오른 2479.35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5.62포인트(0.23%) 내린 2469.80에 개장해 약세를 지속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홀로 1439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09억원, 509억원을 순매도했다.
앞서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지연과 경기 침체 우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부담 등으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자 이날 국내 증시도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장 초반 매도세를 보였던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낙폭을 축소하고 상승 반전까지 달성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70%), 화학(0.55%), 철강 및 금속(0.49%), 기계(0.39%) 등이 오르고 전기가스업(-1.84%), 의료 정밀(-1.13%), 운수·창고(-1.13%) 등은 내렸다.
시장은 오는 16일 발표될 미국과 중국의 4월 소매 판매, 산업 생산 등 실물경제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이후 부작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상태이므로 미국의 4월 실물 경제 지표 등이 부진할 경우 부정적인 주가 반응이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4월 실물 경제 지표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중국 경기 회복은 신흥국 전반의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이어져 국내 외국인 수급에 유의미한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