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계열사인 한전KPS는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국민 부담을 줄이고자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전KPS는 지난해 조직을 줄이고 정원도 87명을 감축했으며 올해는 경영진을 비롯한 1, 2직급 간부의 급여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했다.
조직·인력 효율화, 비용 절감, 자산매각 등 자구 계획을 통해 2026년까지 3122억원 규모의 재정 건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에만 608억원의 재무 개선 실적을 올렸다.
한전KPS는 또 세계적 수준의 유지보수 정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신규 원전을 수주할 수 있도록 원전 수출 추진실과 테스크포스(TF)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원전 신규 수주를 추진하는 체코와 폴란드 현지 원전 정비 협력업체와 현장 정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우리나라와 동일한 노형 원전 보유국인 10개국을 전략 국가로 선정해 다양한 영업전략을 펼친다.
한전KPS 김홍연 사장은 "강도 높은 자구노력과 경영혁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전력 그룹사의 재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