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화학기업 PMC, 800억 들여 경주공장 이전·증설

미국계 화학회사인 PMC그룹이 경북 경주공장을 이전·증설한다.

PMC코리아는 22일 경주시청에서 이경련 대표, 주낙영 경주시장, 이달희 도 경제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공장 이전 및 증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PMC코리아는 경주 황성동에 있는 공장을 2027년까지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들여 경주 안강읍 검단일반산업단지 3만3010㎡ 땅으로 이전·증설한다.

이 회사는 새 공장에서 성장성이 높은 지방산아마이드, PVC안정제 등을 생산한다.

▲ 22일 경북 경주시청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오른쪽),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왼쪽), 이경련 PMC코리아 대표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PMC그룹은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를 둔 세계적 화학회사로 한국, 미국, 프랑스, 인도 등 6개 국가에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1990년 경주 황성동에 생산공장을 건립하면서 경주와 첫 인연을 맺었고 2014년에는 경주에 PMC코리아를 설립한 뒤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이경련 PMC코리아 대표는 "산업계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플라스틱 첨가제 시장에서 완벽한 품질로 경쟁력을 갖춰 기업과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PMC그룹 투자를 계기로 안강 검단일반산업단지를 소재·부품 기업에 특화된 산업단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