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부채한도 협상 재개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상승해 2560선에 바짝 다가섰다.
22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9.29포인트(0.76%) 오른 2557.08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24포인트(0.09%) 오른 2540.03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더욱 키워 장중 2564.09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63억원, 5341억원어치씩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78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21일(현지시간) 통화를 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국내 주요 업종의 종목에 골고루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를 끌어 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와는 달리 이날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에만 수급이 쏠린 것이 아니라 2차전지, 반도체, 자동차 등 고루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전 거래일보다 0.88% 상승한 6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업종별 지수 가운데 운수창고(2.56%), 의약품(1.40%), 증권(1.25%) 등의 오름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반면 섬유·의복(-0.88%), 통신업(-0.23%) 등은 약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