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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매수세 유입에 상승 전환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세로 전환해 2590대에서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22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1.07포인트(0.43%) 오른 2593.70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보다 6.98포인트(0.27%) 내린 2575.65로 출발했으나 오전 중에 상승세로 전환한 뒤 장중 2597.76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06억원, 1253억원씩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전날(1999억원)보다 순매도 규모는 다소 줄었으나 이날로 4거래일 연속 '팔자'를 지속했다.

하지만 기관이 지난 14일부터 6거래일 연속 지속했던 순매도세를 멈추고 이날 장중에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반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기금 중심으로 기관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수가 올랐고 2,600선 회복 시도를 보였다"며 "최근 지수가 계속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승 동력 자체는 강하지 않았다.

이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재확인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에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위원회 보고를 앞두고 공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고 인플레이션을 2%로 다시 낮추기 위한 과정은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또 최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관련해 "거의 모든 FOMC 위원은 올해 말까지 금리를 어느 정도 더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는가 하면, 이달 금리 동결이 '긴축 중지'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등 발언이 전반적으로 매파적 성격을 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