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주요 전기차 모델에 제품을 공급하고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금까지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와 Q4 e-트론, BMW i4, 폭스바겐 ID.4,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테슬라 모델Y와 모델3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해 왔다.
올 상반기에도 도요타 bZ4X를 비롯해 폭스바겐 ID.버즈,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립모터(링파오) C11에 전기차 전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OE로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 립모터와는 C11 제품 공급 외에도 여러 핵심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며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면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중국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실제로 한국타이어의 승용차·경트럭 타이어(PCLT) OE 공급에서 전기차 타이어 비중은 2021년 5%에서 지난해 11%로 성장했다. 올해에는 전기차 타이어 비중을 2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OE뿐 아니라 교체용 전기차 타이어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작년 5월 유럽을 시작으로 9월 한국, 12월 미국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했다.
아이온 제품에 적용된 한국타이어의 최상위 기술 '아이온 퍼포먼스 테크놀로지'는 저소음과 높은 전비 효율, 향상된 마일리지 성능을 제공해 전기차에 최적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가 상용화하기 전부터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용 타이어를 개발하고자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을 중심으로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해 왔다.
이처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향방을 내다보고 과감하게 역량을 집중해 지금과 같은 성과를 냈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