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기술주 약세와 외국인 매도 등에 따라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7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0.81포인트(0.03%) 내린 2581.39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18포인트(0.05%) 내린 2581.02로 출발했으며 장 내내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08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2억원, 1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포럼 발언을 앞두고 경계심이 높아진 가운데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28일과 29일 유럽 포럼에 참석해 발언에 나선다. 그는 최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밝힌 만큼, 향후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언급이 나올지에 대해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사이 일부 미국 대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 의견이 하향된 점도 국내 기술주 투자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2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에 따라 6.1% 급락했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도 UBS가 투자의견을 낮추자 3.2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