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2560대에서 약세를 보였다.
2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7.20포인트(0.67%) 내린 2564.19로 마감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9.13포인트(0.35%) 오른 2590.52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9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11억원, 5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발표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이 매도를 이어가며 소폭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무부가 다음 달부터 중국향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을 통제할 수 있다는 보도가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7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더해 전날 발표된 미국 경기 지표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을 초래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을 기록해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5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수주 또한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