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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외인 '팔자'에 약보합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하루 만에 다시 2600선을 내줬다.

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16포인트(0.35%) 내린 2593.31에 거래를 마쳤다.

딜링룸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보다 2.25포인트(0.09%) 오른 2604.72에 개장했으나, 혼조세를 보이다가 장중 내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870억원, 59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 30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6원 내린 1301.4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뉴욕 증시의 휴장을 앞두고 관망심리에 휩싸인 가운데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7% 오른 것으로 집계됐고, 전월 대비 보합세(0.0%)를 보였으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2%대 물가상승률은 지난 2021년 9월(2.4%) 이후로 21개월 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전날 급격한 상승 부담에 따른 되돌림 움직임을 보였다"며 "특히 코스피 2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 관련 기업들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