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멘트 전남 장성공장이 노사 합의를 거쳐 내달 문을 닫는다.
5일 고려시멘트에 따르면, 사측과 노동조합은 최근 교섭을 통해 이달 말까지만 장성공장을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장성공장은 이후 폐쇄 절차에 들어간다. 남은 원자재와 활용할 수 있는 설비 등은 영암 대불산단에 있는 2공장으로 이전한다.
정규직 77명과 비정규직·촉탁직·용역사원 등 전 직원 120여 명은 가동 중단 시점에 모두 퇴직한다.
퇴직 후 15명 안팎은 대불산단 2공장에 재취업할 예정이나, 나머지 100여 명의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
노조는 퇴직 조건으로 22개월 급여분의 위로금 지급에 동의했다.
고려시멘트는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장성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장성공장 폐쇄 이후에는 부지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고려시멘트는 37만2624㎡에 달하는 부지와 광업권 등 장성공장의 자산가치를 1500억원대로 평가한다.
장성공장 부지 개발 주체는 사유재산인 만큼 고려시멘트 또는 자산 인수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