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는 기관의 대량 매도에 전 거래일보다 약 0.6% 하락한 2570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4.31포인트(0.55%) 내린 2579.0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16포인트(0.01%) 오른 2593.47에 개장한 뒤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가 약세로 돌아섰다. 장중 최저 2578.6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61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39억원, 25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오전까지 매도세를 보인 외국인은 장중 포지션을 매수로 바꿔 지수를 끌어올렸으나 기관에서 대량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지수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기관 중에서도 금융투자가 578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내린 1298.6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오는 7일 발표될 미국의 고용보고서와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개별 기업 이슈가 주가에 반영되는 종목 장세를 펼쳐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하락하고 코스닥지수는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경계심 확대로 지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2차전지주 강세가 코스닥지수 하방 압력을 방어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