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톨그래스社와 사업개발 MOU 서명, “청정 암모니아 선제적 확보”
한국서부발전이 미국에서 현지 에너지 기업과 합작하여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개발한다.
서부발전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톨그래스에너지(Tallgrass Energy) 본사에서 톨그래스에너지와 ‘미국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사업 개발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이 미국에서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을 추진하는 첫 사례다.
협력의 궁극적인 목표는 양사가 미국에서 공동 생산한 그린 수소·암모니아를 톨그래스에너지의 인프라를 통해 국내에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양사는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포괄적 타당성 연구를 추진하고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도 모색한다.
한편 서부발전은 지난해 7월 톨그래스에너지의 자회사 톨그래스 엠엘피 오퍼레이션즈(Tallgrass MLP Operations), 한화PSM과 미국 내 수소 혼소 가스터빈 성능 개선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MOU에도 서명한 바 있다.
이번 MOU는 더욱 단단해진 상호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추진 중인 서부발전과 탄탄한 에너지 인프라를 갖춘 톨그래스에너지의 이해관계가 맞은 결과다.
서부발전은 오는 2035년까지 국내에서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10.7GW(기가와트)까지 증설해 현재 7%인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3%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선 2030년부터 연간 수소 20만 톤, 암모니아 100만 톤을 연료로 활용하게 될 전망이다.
빈센트 폴라카(Vincent Follaca) 톨그래스 국제개발부문 부문장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것처럼 양국은 주요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북미 전역에 대규모 인프라를 운영하는 회사로서 서부발전처럼 청정에너지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진 글로벌 리더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강세훈 서부발전 해외신사업처장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부응하기 위해 청정수소·암모니아의 생산과 도입은 필수적이며 미국처럼 청정연료 지원정책이 제도화된 곳에서 청정 암모니아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