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이 친환경 수소 플랜트 조성에 동참하여 액화 수소 충전소를 신설할 예정이다.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창원산업진흥원이 제안한 액화 수소 충전소 실증 특례를 검토했으며 6일 최종 승인을 발표했다.
창원산업진흥원은 향후 창원 일대에 액화 수소 충전소를 점차 구축해 나갈 예정이며 일차 목표는 5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존재하는 액화 수소 충전소 구축 방식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기존 충전소를 액체수소 충전소로 치환하거나 새로운 충전소를 신설하는 방식이 있다.
기존 기체수소 충전소를 액화 수소 충전소로 바꾸기 위해서는 수소를 액화시키는 설비의 증설이 필요하다. 충전소를 신설하는 것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나 먼저 기체수소 충전소가 존재해야 한다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다행히 창원에는 이미 운영 중인 기체수소 충전소가 존재한다. 창원산업진흥원은 2025년까지를 목표로 우선 대원수소충전소를 액화 수소 충전소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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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 수소는 기존 기체수소보다 저장 및 운송하는 측면에서 훨씬 경제적이라 수소 발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영하 253도의 극저온으로 냉각시킨 수소는 액화하면서 부피가 800배 감소하기 때문에 같은 부피를 가지고도 운반량을 이론상 800배까지 늘릴 수 있다.
한편 창원에서 운영할 액화 수소 충전소의 연료는 ㈜하이창원이 창원시 내에 설치할 수소액화플랜트에서 자체 조달할 예정이다.
해당 플랜트 역시 현재는 공사가 진행 중이며 8월이면 공사가 끝나고 실질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5개의 충전소를 운영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창원산업진흥원은 액화 수소 규제 특례가 승인된 이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동화 창원산업진흥원 원장은 "액화 수소 유통·활용 인프라 확대를 통해 액화 수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 “이번 충전소 신설로 지역의 액화 수소 산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