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말 시제품 생산 예정, 친환경과 경제성 동시에 갖춰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
HD현대인프라코어가 발전용 수소 전소 엔진 개발과 청정에너지 발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7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한국동서발전과 ‘수소전소엔진 발전기 개발 및 사업화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엔진사업본부에서 개발 중인 상시발전용 수소 전소 엔진 5대를 병렬 연결해 1MW(메가와트)급 수소 엔진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울산발전본부가 보유하고 있는 수소공급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 전소 엔진 실증 사업 추진에 협력한다.
발전 연료로 수소를 100% 사용하는 수소 전소 엔진은 기존 디젤엔진의 설비를 활용하면서도 탄소 배출량이 없어 비용 절감과 빠른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위스의 엔진 핵심부품 제조사 가레트모션이 수소 전소 엔진 수요를 분석한 리포트에 따르면 수소 전소 엔진의 시장점유율은 2030년 5%에서 2040년에는 20%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MAN(獨), 커민스(美), JCB(英) 등 글로벌 엔진 제조사들도 수소 전소 엔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양사는 합의가 이행되면 1단계로 2024년 말 시제품을 생산 후 엔진 라인업을 지속 확대, 관련 인프라를 통해 수소발전시장(CHPS)에 진출할 계획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사업본부는 지난해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건설기계용/상용차용 수소전소엔진 시스템 및 저장·공급계’ 개발을 착수한 바 있다.
이후 3월에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콘엑스포(ConExpo) 전시회에서 프로토타입의 수소 전소 엔진을 선보였다.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사업본부장 김중수 전무는 “이번 수소 협력 사업을 발판으로 향후 상시발전용 500kW급 이상 대형 수소전소엔진 개발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확대하고, 이를 계기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해 고객에게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