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하며 2560대를 회복했다.
11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1.79포인트(1.66%) 오른 2562.4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8.14포인트(0.72%) 상승한 2538.84에 개장해 장중 오름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56억원, 1641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4462억원 매도 우위였다.
앞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4거래일 만에 반등한 데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호재로 삼을 만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탄력을 더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발표되면서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기대가 커졌다.
중국 금융당국이 금융 기관들이 대출 상환 연장 조치를 요구하는 등 부동산 지원 조치를 내놓은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오는 12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악화했던 시장 모멘텀이 다시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