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서 AI 스타트업 성장 지원하는 160석 규모의 ‘AI 스타트업 랩 (AI Lab for Startups)’ 개소
AI 반도체 투자·사업협력, AI 특화 미래형 매장 구축 등 다양한 분야 협력 예정
SK텔레콤은 하나금융그룹과 ICT 금융 혁신, 신성장 영역 발굴, ESG 경영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AI 초협력이 속속 결실을 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7월 4천억 원의 대규모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양측은 각 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융합하여 현재까지 금융 전반에서 차별적 혜택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양측은 올해부터 ‘AI 초협력’을 목표로 AI를 이용한 ▲신성장 영역 개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3대 영역을 중심으로 협업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양사는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AI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AI Lab for Startups(이하 AI 스타트업 랩) 개소식을 열었다.
16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AI 스타트업 랩’은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또 지난 4월 먼저 론칭한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진행과 연계하고 파트너사나 투자자들과의 접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강남권에 자리잡았다.
SKT와 하나금융그룹은 ‘AI 스타트업 랩’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AI와 핀테크,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의 결합을 통해 미래 성장산업을 탐색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AI 스타트업 랩에는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1기 선정기업들이 입주했으며, AI 솔루션 B2B 서비스와 챗봇을 제공하는 업스테이지, 생성형 AI 기반 3D 데이터 제작 솔루션을 제공하는 네이션에이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 15개사가 선정되었다.
입주사에는 스타트업의 사업전략과 서비스 구성 등 사업 초기 단계 멘토링부터 특허, 투자, 대외홍보 등에 대한 도움에 이르기까지 기업 맞춤식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SKT 실무부서와의 매칭 데이(Matching Day)나 구성원 서포터즈 제도 등을 통해 스타트업들이 실제 사업에 연계하거나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편 SKT와 하나금융그룹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측은 업종 간 고객 데이터 가명결합을 추진하였으며 결합한 고객 데이터는 AI 기술을 통해 하반기 중 차세대 신용평가 모델과 신규 AI 데이터 상품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번에 고객 데이터 가명결합을 추진하는 기업은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11번가의 SK ICT 패밀리 3사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의 하나금융그룹 계열 3사이다.
SKT와 하나은행은 온라인 중심으로 변하는 고객들의 소비 패턴과 매장 방문에서 느끼는 니즈를 정확히 분석하고, 차별화된 오프라인 경험 제공을 위해 AI 기반의 통신과 금융 서비스가 연계된 공간을 준비 중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장점이 AI 기술을 통해 융합되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ICT 기반의 금융 혁신을 이루는 데에 SKT와의 사업 분야, ESG 경영 차원 협업이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