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세계 최초로 ‘원자로 및 관련 계통의 사고 발생 예방을 위한 자동 감시 시스템(TOSS)’을 개발했다.
TOSS는 발전소 운전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웹 기반 시스템으로, 원자로의 운전을 제한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면 자동으로 감지해 운전원에게 알린다.
또 문제 확인뿐 아니라 해당 문제의 조치 방법까지 운전원에게 안내하여 운전원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기존에 종이로 되어 관련 내용을 찾기 어려웠던 방대한 운영기술지침서를 디지털화해 검색을 간편하게 재편한 것도 장점이다.
각종 변수에 따라 운전제한 조건과 조치 방법이 변동되는 원전의 상황에서, TOSS는 가장 적절한 대응법을 제시한다.
이로 인해 신속한 안전 조치가 가능하고 인적실수 예방 등 원전 안전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한수원은 신월성 1·2호기에 TOSS를 적용하여 지난 3개월간 시범 운영했으며, 이번 달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향후 한수원은 신월성에만 그치지 않고 모든 원전에 TOSS를 적용할 계획이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이 기술을 발전소 모든 현장에 적용해 운전원들이 보다 쉽게 운영기술지침서 및 배경서에 대한 지식을 함양하고, 발전소 안전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계속해서 원전 안전을 위한 현장 중심의 과제를 지속 발굴, 연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