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소폭 하락해 2600선에 턱걸이한 채 거래를 마쳤다.
20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8.01포인트(0.31%) 내린 2600.23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2.86포인트(0.49%) 내린 2595.38로 출발한 뒤 장중 2589.29까지 떨어지는 등 종일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1485억원, 1452억원어치씩 순매수했지만 기관 홀로 316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최근 강세장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가 커지면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지난 11∼14일 4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이번 주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줄곧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수 상승을 제한할 만한 미국 증시발 재료도 상존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도 테슬라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으나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보합권 등락에 그쳤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 속에 미 국채 금리가 계속 하락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점도 부담 요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