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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셀, 한마음혈액원과 만능공여 인공혈액 공동 개발

줄기세포 기술 개발 전문 기업 ‘입셀’은 지난 20일 한마음혈액원과 ‘만능공여 인공혈액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만능공여 인공혈액이란 희귀혈액인 Rh-O형 혈액으로 줄기세포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적혈구 분화·탈핵·성숙을 위한 여러 단계를 거쳐서 만들어지는 혈액을 말한다.

최근 코로나 19를 비롯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감염 질환 발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의 혈액수급 능력 불균형을 해결하고자 국가 차원의 안정적인 혈액 공급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Rh-O형 말초혈액 유래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HIPSC)’를 이용, 누구에게나 공여가 가능한 인공혈액 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만능공여 인공혈액 개발을 위한 MOU 체결
만능공여 인공혈액 개발을 위한 MOU 체결 [입셀 제공]

입셀은 이미 Rh+O형 혈액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미국식품의약국(FDA) 기준에 맞는 임상 등급 및 유도만능줄기세포은행을 구축 완료했다.

이어 적혈구(RBC) 분화에도 성공했으며, 혈액부터 유도만능줄기세포 제작까지 한 달 안에 모든 공정을 자동화하는 기기와 설비 역시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공혈액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대량 생산공정 기술과 탈핵화 기술이 핵심으로 평가된다.

입셀은 적혈구 분화에 최적화된 바이오 리액터 기기를 통해서 생산공정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예비 실험이기는 하지만 탈핵화 기술을 90% 이상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노하우를 확보했다.

한편 최근 대웅제약과 협업을 통해 본래 고가였던 인공혈액의 단가 경쟁력도 준비하고 있다.

350cc 기준의 인공혈액 단가를 500만 원 이내로 낮추는 것이 최종 목표다.

한마음혈액원은 지난 2002년 개원해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국가기반시설이며, 주로 의료기관에 혈액제제를 공급하는 국가 혈액사업 공공단체다.

주지현 입셀 대표는 “지금까지 20년 넘게 국가혈액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마음혈액원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라는 뜻을 밝혔다.

이어 “입셀이 보유한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 플랫폼 기술과 역량을 기반으로 만능공여 가능한 임상등급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겠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마음혈액원 황유성 원장은 “국가가 직면한 혈액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공동개발 및 협력방안에 대해 한마음혈액원은 항상 열린 마음으로 적극적인 자세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셀 로고
입셀 로고 [자료=입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