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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실적 앞두고 강세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을 앞두고 또다시 올랐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55포인트(0.52%) 오른 3만5411.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30포인트(0.40%) 상승한 4554.6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06포인트(0.19%) 오른 1만4058.87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연합뉴스 제공]

다우지수는 11거래일 연속 올라 2017년 2월(12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오랫동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끝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하락하고 있다. 침체 위험까지 줄면서 그동안 시장에 뒤처졌던 다우지수가 빠르게 랠리를 뒤쫓고 있다. 특히 다우지수는 상대적으로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이 대거 포진해 경기 연착륙 기대로 뒷심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연초 이후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9%, 34% 올랐으나 다우지수는 7%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25~26일 예정된 연준의 7월 FOMC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또 한차례 금리를 올리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0%로 높아지게 된다.

연준 위원들이 예상하는 올해 최종 금리 전망치는 5.50%~5.75%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해당 금리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을 25%가량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다. 예상보다 빠르게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어 대다수 전문가는 연준이 7월 금리 인상을 마지막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연준 위원들이 이번 인상이 마지막이라는 신호를 주기에는 이르다는 점에서 9월 회의에 대해서는 지표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열린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이번 주에는 다우지수에 상장된 40% 기업과 S&P500지수에 상장된 30%(165개)의 기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의 실적도 나올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글로벌이 집계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46.7과 전월치인 46.3을 웃돌았다.

반면 서비스 PMI는 52.4로 전월의 54.4와 시장 예상치 54.0보다 낮았다. 서비스 PMI는 5개월 만에 최저를, 제조업 PMI는 3개월 만에 가장 높아져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미국의 지난 6월 전미활동지수(NAI)는 2개월 연속 마이너스대를 기록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돌고 있음을 시사했다. 6월 전미활동지수는 -0.32로 전달의 -0.28보다 악화했다.

전미활동지수는 생산과 소득, 고용과 실업, 소비와 주택, 판매 등 크게 네 가지 부문의 85개 경제지표를 가중 평균해서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