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내렸다.
3일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인천과 경기북부, 강원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올해 처음으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달 29일 기준 총 417명이 신고됐다. 이는 전년 동기간(190명) 대비 2.2배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62.4%), 인천(15.1%), 서울(12.5%), 강원(3.8%) 순으로 환자가 발생했으며, 역학조사 결과 추정감염지역은 경기(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인천(강화군), 강원(철원군)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말라리아 경보 관련 질병관리청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 말라리아는 어떻게 감염되는가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원충은 간을 거쳐 혈액으로 들어가 적혈구에 침입, 증식을 반복한다.
공기감염이나 감염자의 일상적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나 드물게 장기이식, 수혈 등의 특수한 경우에 혈액으로 전파되기도 한다.
◆ 삼일열말라리아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말라리아의 전형적인 임상증상은 수분 내지 한두 시간 동안 오한, 두통, 구역 등을 보이는 오한 전율기를 거쳐 따뜻하고 건조한피부, 빈맥, 빈호흡 등을 보이는 발열기가 3-6시간 이상 지속된 후 땀을 흘리는 발한기로 이어진다.
삼일열말라리아의 발열 주기는 격일 간격인 48시간이다.
◆ 말라리아 의심증상 발생시 어떻게 하는가
말라리아 의심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보건소 및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 및 치료를 받으면 된다.
말라리아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용법 및 용량에 맞게 치료제를 모두 복용해야 한다.
◆ 우리나라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어디인가
국내 위험지역은 휴전선 인근지역인 인천광역시, 경기도 북부지역, 강원도 일부지역이 해당된다.
◆ 매개모기의 주요활동시간대는 언제인가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흡혈활동 시간은 일몰 직후부터 일출전까지 야간을 통해 흡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흡혈 시간은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이며, 계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