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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넥스에너지, 호주 대규모 천연가스 공급계약 체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호주 자회사인 세넥스에너지가 현지에서 7번째 천연가스 장기 공급계약을 맺으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세넥스에너지는 최근 호주 최대 전력생산업체 AGL을 비롯해 블루스코프(BlueScope), 리버티스틸(Liberty Steel), 오로라(Orora) 등과 약 133페타줄(Peta-Joule) 규모의 천연가스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는 액화천연가스(LNG) 약 25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호주 동부지역에서 연간 소비하는 가스의 25% 수준이다.

계약에 따르면 세넥스 에너지가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기간은 2025년이며 최장 10년간 계약이 이어진다.

이번 계약으로 세넥스에너지는 장기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함과 동시에 그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전환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호주 기업들이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천연가스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안정적인 공급역량을 가진 세넥스 에너지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넥스 에너지의 호주 천연가스 시추시설
세넥스 에너지의 호주 천연가스 시추시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늘어나는 천연가스 수요에 맞춰 파트너사인 핸콕(Hancock)과 함께 세넥스에너지에 약 2,6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여 가스처리시설 증설에 나서고 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호주 내 아틀라스와 로마노스 가스전의 가스처리시설 증설이 완료되면 2025년 말에는 세넥스에너지의 생산 능력이 현재의 3배 수준인 60페타줄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세넥스에너지가 생산한 천연가스 중 일부를 LNG로 전환해 최대 약 40만 톤까지 점진적으로 국내에 도입하는 것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 4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동부 2개의 육상가스전을 운영하던 세넥스에너지 지분 50.1%를 취득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세넥스에너지는 이후 호주 주요 천연가스생산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으며, 현재까지 1년여간 매출 3,143억 원, 영업이익 633억 원 수준의 높은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에너지 사업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회사는 최근 인도네시아 붕아광구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에너지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해상가스전과 육상가스전의 균형 있는 사업 개발을 통해 에너지 자원개발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로고
포스코인터내셔널 로고 [자료=포스코인터내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