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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 물가지표 경계·외국인 매도에 2600대 약보합

코스피가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2600선에 턱걸이했다.

1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56포인트(0.14%) 내린 2601.5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전날 6거래일 만에 반등했던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2.72포인트(0.49%) 내린 2592.40에 개장해 장 내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44억원, 935억원을 순매도해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개인은 홀로 264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6233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에 약세를 보였으나,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코앞에 둔 관망 심리에 낙폭을 크게 키우지 않고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앞선 미국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와 전기차주가 하락하고 나스닥 지수가 1.17% 떨어진 데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기술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으로 호텔주 등이 속한 유통업(2.52%)과 항공주를 포함한 운수·창고(2.37%)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섬유·의복(2.79%), 화학(1.34%) 등도 올랐다. 보험(-1.09%), 증권(-1.02%), 전기·전자(-0.88%) 등은 약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