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됐다.
11일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5.25포인트(0.30%) 상승한 3만5281.40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8포인트(0.11%) 하락한 4464.05로, 나스닥지수는 93.14포인트(0.68%) 하락한 1만3644.8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요한 이슈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움직임이었다.
7월 PPI가 예상치를 웃돌며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소식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좀 더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최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유가로 인해 8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지나치게 급격하게 둔화하지 않을 것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7월 PPI 상승은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증폭시켰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을 받았다.
7월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3.3%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의 가능성이 강조되었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관련 전망은 여전히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욕증시의 다른 주요 동향으로는 2년물 국채금리와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상황이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헬스케어, 유틸리티, 금융 관련주의 주가가 상승하였으나, 기술, 통신, 임의소비재, 자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한편, 중국 관련 종목은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커지는 소식에 따라 동반 약세를 보였다. 알리바바와 니오 등 중국 기업의 주가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