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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7%↑…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에 상승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주가의 급등과 함께 기술주의 강세로 상승했다.

14일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6.23포인트(0.07%) 상승한 3만5307.6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67포인트(0.58%) 올라 4489.72로, 나스닥지수는 143.48포인트(1.05%) 상승한 1만3788.33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연합뉴스 제공]

최근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로는 처음으로 2주 연속 하락했었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이벤트 부재와 함께 엔비디아 주가가 7% 이상 상승한 데 힘입어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되면서 엔비디아 주가의 반등을 이끌었다.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를 여전히 '최선호' 종목으로 평가하며 장기 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를 대거 매입하고 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와 UAE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의 H100 반도체를 대규모로 확보하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유명 헤지펀드인 타이거 글로벌의 공시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엔비디아 지분을 1300%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사인 AMD의 주가도 4% 이상 오르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인텔의 주가도 2%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주목해야 할 사항으로는 다음 주 예정된 소매 유통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례회의가 있는데, 이에 따라 경제 지표와 연준의 행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의 최근 보고서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한 후 11월에 금리 인상이 불필요하다고 예측하며, 내년 2분기부터는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S&P500지수의 섹터별 동향을 보면, 기술, 통신, 임의소비재, 헬스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틸리티, 부동산, 필수소비재, 에너지 관련주는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중국에서 전기차 모델Y의 가격 인하 소식에 반응하여 1% 이상 하락했고, 니콜라의 주가는 전기 트럭 리콜 소식에 6% 이상 하락했다.

또한,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델라웨어 법원의 결정으로 회사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계획이 승인되었다는 소식에 35% 이상 폭락했다.

팬데믹 이전과 이후로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연준의 고금리 정책에 대한 우려도 있으며 이에 대한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페이팔은 알렉스 크리스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지명한 소식에 2% 이상 상승했고, 유에스(US)스틸의 주가는 경쟁사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인수 제안 거부 및 다양한 전략적 옵션 검토 소식에 36% 이상 상승했다. 옥타의 주가도 골드만삭스의 투자 의견 상향 조정 소식에 1%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