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서울에서 분양한 재건축 아파트의 95%는 청약 시장에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1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바탕으로 2018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재건축 아파트는 44개 단지, 총 1만1천46가구가 일반 공급됐다. 이 중 42개 단지는 청약에서 1순위 마감됐다.
1순위 마감에 성공하지 못한 단지는 2018년 도봉구에서 분양한 '솔밭공원 승윤 노블리안아파트'와 지난해 강동구에서 분양한 '올림픽파크 포레온', 단 2개 단지뿐이었다.
아파트 청약 경쟁률 역시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을 보였다.
2018년에는 28.99대 1, 2019년 49.62대 1, 2020년 57.4대 1, 2021년 183.41대 1, 2022년 6.39대 1, 2023년 35.76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3천695가구가 한꺼번에 일반 공급되면서 청약 경쟁률이 다소 주춤했다.
올해 은평구 역촌1구역 재건축 단지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평균 11.36대 1)와 신사1구역 재건축 아파트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평균 78.93대 1) 등이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청약 열기가 다시 회복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구로구 개봉5구역, 강동구 천호3구역, 강서구 등촌1구역 등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되는 단지들이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