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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자동화 금고 '기계가 다 해주네'

한국은행 자동화 금고 시스템이 도입돼, 화폐 입출고와 보관 등의 대국민 발권 업무를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은행은 한국은행은 최신 물류 자동화 설비와 전산 시스템을 접목한 '자동화 금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자동화 금고 시스템
▲ 한국은행 자동화 금고 시스템. [연합뉴스 제공]

이 자동화 금고 시스템은 세 가지 주요한 기능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로는 자동 검수 기능이다. 화폐가 들어오면 자동 검수기가 사진 찍기부터 권종, 크기, 무게 등을 자동으로 측정하여 기록한다. 이전에 사람이 맨눈으로 검수를 했던 작업을 자동화하여 정확성과 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두 번째로는 팔레타이징 로봇을 이용한 화폐 적재 기능이다. 검수된 화폐는 팔레타이징 로봇에 의해 팔레트에 정확하게 적재된다.

로봇은 화폐의 종류와 양에 따라 최적의 적재 방식을 선택하며, 한 팔레트에는 화폐 60포대가 적재될 수 있어 대량의 화폐를 처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컨베이어벨트와 무인 운반장치(AGV)를 활용한 이동 및 보관 기능이다.

적재된 화폐는 전용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안전하게 금고로 이동되며, 금고 내 운반기를 활용하여 지정된 위치로 화폐가 운반된다.

한은은 이번 자동화 금고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발권 업무의 자동화 비율을 약 40%에서 70∼80% 수준으로 높일 수 있으며, 발권 용량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