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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안전점검 기준 확정…무량복합구조 주거동은 제외

무량판 구조 아파트 안전점검 기준이 확정됐다.

18일 국토부는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민간아파트 안전점검이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점검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무량판 구조란 기둥과 벽체를 이용하여 지지하는 보와 빔이 없는 구조 형태를 말한다. 내부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설계와 시공에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철근 탐사기 확인 작업
▲ 8일 오전 취재진 등이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송파구 위례23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철근 탐사기 확인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토부의 안전점검 기준에 따르면 먼저 구조계산서를 통해 설계 하중이 적정한지 등 구조안전성을 검토하고, 구조도면을 통해 보강철근 위치와 개수를 확인한다.

현장에서는 설계 도서대로 시공했는지 확인하고, 비파괴 검사장비(슈미트해머, 철근탐사기)를 통해 콘크리트 압축 강도를 측정한다. 콘크리트 내부에 철근이 제대로 들어가 있는지도 살핀다.

생활 하중이 크지 않고 벽체가 무게를 지지하는 무량복합 구조 주거동은 기둥이 지지하는 하중이 벽체가 지지하는 하중의 일정 비율 이상일 때만 안전점검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