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현대·기아차와 2500억 원 규모의 '전기차(EV) 릴레이(Relay)'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이로써 누적수주액 1조 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EV 릴레이란 평시 배터리 전류를 감시하다 이상 전류 혹은 화재가 발생할 경우 전류를 차단하여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게끔 하는 핵심 안전 부품이다.
회사 측은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현대·기아차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관계자는 "전 세계 자동차 판매 3위 기업인 현대차·기아가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는 만큼 양사가 보다 긴밀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 르노, 다임러, 폭스바겐, 볼보, 포르쉐 등 전 세계 주요 완성차에 제품을 공급해온 바 있다.
또 북미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해 연내에 멕시코 현지 공장을 준공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제품을 북미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는 최근 미국 정부의 친환경 전기차 확대 정책에 따라 지난해 75만 대에 그쳤던 전기차는 2030년 600만 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공장을 세계 전기차 시장 공략의 전초 기지로 활용해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적극 협업해 전기차 부품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