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건립 MOU 체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유럽 하이엔드 동박 생산 거점인 스페인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23일 국내 잠실 롯데월트타워에서 스페인 몬로이치 시장과 스페인 무역투자청 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카탈루냐주 몬로이치(Mont-roig del Camp)에 56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3만t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생산 스마트팩토리를 2025년 완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스마트팩토리 건설을 위한 각종 인허가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나아가 페르테(PERTE) 지원정책과 관련하여 긴밀한 상호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페르테 지원정책이란 스페인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회복과 변혁을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산업 분야에 대한 스페인 정부의 지원을 주된 골자로 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스페인 카탈루냐주의 업무협약 체결식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프란 모란초 로페즈 몬로이치 시장은 “스페인 스마트팩토리는 몬로이치에 제조산업 및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업무협약을 통해 주요 현안을 청취하고 필요한 부분은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상호 긴밀한 업무협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스페인 스마트팩토리가 유럽시장에 하이엔드 동박을 공급하는 전초기지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라는 뜻을 전했다.

한편, 스페인 몬로이치 부지는 총면적 44만 400㎡로 총 10만t의 하이엔드 동박 생산라인 구축이 가능한 넓이다.

이번 스마트팩토리 건축 협약은 1단계 절차로 3만t의 생산 설비를 우선 구축하며, 향후 단계별 추가 증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태양광 발전용 부지로 50만㎡를 확보할 예정으로, EU가 요구하는 RE100 기준을 충족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로고 [자료=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