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대한해운엘엔지, 파나마 ‘LNG 벙커링선’ 자율항해 승인 획득

SM그룹 계열사 대한해운은 자회사 대한해운엘엔지의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 'SM JEJU LNG 2호'가 파나마로부터 자율항해 승인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LNG 벙커링선은 해상에서 연료를 LNG 추진선에 공급해 주는 선박으로, SM JEJU LNG 2호는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자율 항해 시스템(SAS)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SM JEJU LNG 2호는 지난 1년간 통영-제주 노선을 오가며 자율항해 사업 실증에 투입되었고,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자율항해 사업을 실행할 파나마로부터 국내 최초 자율항해 승인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6월 SM그룹 선박관리전문회사인 ‘KLCSM’과 삼성중공업, 한국선급이 맺은 '중·대형선 자율항해 시스템 실운항 적용 승인에 관한 공동 연구협약'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대한해운LNG의 SM JEJU LNG 2호
대한해운LNG의 SM JEJU LNG 2호 [대한해운 제공]

해당 협약에 참여한 KLCSM과 삼성중공업은 향후 SM JEJU LNG 2호를 통해 운항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율항해 기술의 안전 절차 및 선원 역할 분배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나아가 대양 및 복잡한 연안 항해에도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자율 운항 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중공업 김현조 자율운항연구센터장은 "이번 실증은 대형 화물선의 연안 자율 운항 시대를 여는 첫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중공업의 원격 자율 운항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선급과 KLCSM의 협력으로 성과를 냈다"라고 말했다.

대한해운 김만태 대표이사는 "자율 항해 시스템 고도화 개발에 적극 협력해 자율 운항 선박 시장을 선도하고 대비하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SM 대한해운 로고
SM 대한해운 로고 [자료=SM 대한해운]